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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이정효 용병술 100% 적중’ 광주, 울산 2-1 격파…최근 맞대결 3연승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광주는 지난 시즌부터 울산전 3연승을 질주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9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반면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를 제칠 수도 있었던 울산(승점 24)은 선두 탈환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광주 교체 요원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투입된 박태준과 이강현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면서 ‘대어’ 울산을 낚았다. 공교롭게도 둘은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낚아챘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통한 것이다. 두 골의 득점 패턴도 비슷했다. 광주는 볼을 측면으로 보낸 후 순간적으로 울산의 중앙 지역이 헐거워졌을 때, 이 공간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 후 편안한 상태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울산 골망을 갈랐다. 광주의 두 골 모두 울산의 아크 부근에서 터졌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광주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다. 울산은 두 줄 수비를 형성한 뒤 광주가 공격 지역으로 넘어오면 압박하는 형식으로 볼을 탈취했다. 광주의 공격은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전반 6분 김한길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은 이른 시간 변수가 생겼다. 앞선 경합 과정에서 왼쪽 풀백 심상민이 코 쪽을 다쳐 전반 8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아타루가 그 대신 피치를 밟았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김민우가 왼쪽 풀백으로 내려갔다. 광주는 거듭 울산을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엄지성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고, 김한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도 수비수에게 걸렸다. 직후 재차 때린 김한길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좀체 자기 진영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한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조현우의 골킥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켈빈이 빠르게 전방으로 몰고 가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6분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툭 찍어 차올린 크로스는 슈팅처럼 골대로 향했는데,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쳐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경록을 빼고 박태준을 투입했다. 전반에 다소 고전했던 울산은 후반 4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센터백 황석호가 순간 볼을 몰고 전진해 침투 패스를 찔렀고, 우측 풀백인 최강민이 컷백으로 연결했다. 혼전 상황에서 마틴 아담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광주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교체 요원인 박태준이 울산 골문을 열며 리드를 쥐었다. 엄지성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준 볼을 정호연이 받아 옆에 있던 박태준에게 내줬다. 박태준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울산 골망 왼쪽 구석에 꽂혔다. 광주는 후반 20분 김한길과 문민서를 빼고 가브리엘과 정지용을 투입했다. 울산도 후반 24분 이청용과 주민규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울산은 총공세를 펼쳤다. 수비 라인까지 모두 하프 라인을 넘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광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투입된 이강현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조현우를 뚫고 골망을 출렁였다. 한껏 기를 못 펴던 울산도 챔피언의 저력을 보였다. 후반 40분 광주 수비수의 헤더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 있던 엄원상에게 향했다. 엄원상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울산은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광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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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저녁 내내 워커에게 막혔다” 고개 숙인 ‘빅 찬스 미스’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끝내 영웅이 되지 못했다. 이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그는, 팀의 연속 실점으로 고개를 떨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됐다. 현지 매체에서도 찬스를 놓친 그를 향해 혹평을 남겼다.손흥민의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시티에 0-2로 졌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동안 오히려 맨시티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틈틈이 득점을 노렸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건 손흥민이었는데, 그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공교롭게도 이 기회는 위기로 돌아왔고, 토트넘은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엘링 홀란이 멀티 골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지배했다.손흥민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이날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와 전방에 배치된 그는 전반 초반부터 활발히 왼쪽 지역을 누볐다. 다소 변칙적인 라인업과 전술을 꺼내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지만, 이 선택은 높은 점유율로 이어지며 반전을 이뤄내는 듯했다.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나 잡은 손흥민의 발끝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먼저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존슨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가볍게 방향만 바꿔놓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41분엔 맨시티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1대1 찬스를 맞이한 손흥민이었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은 이번에도 바뀐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의 다리에 저지당했다.맨시티는 후반 막바지 제레미 도쿠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홀란이 정확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넉넉한 리드를 잡아, 리그 5연승을 확정했다.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날 “라두 드라구신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인상적인 가운데, 손흥민은 큰 기회를 놓쳤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많은 공간을 커버하며 동점 골 기회를 잡았지만, 오르테가에 의해 막혔다”라며 평점 6점을 줬다.같은 날 90MIN은 “후반에 오르테가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저녁 내내 카일 워커에게 막혔다”며 평점 5점을 줬다. 매체는 이날 토트넘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4~5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줬다. 최저 점수는 경기 막바지 페널티킥을 허용한 페드로 포로의 4점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두 팀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렸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5위(승점 63)를 유지, 1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4위 탈환 가능성이 아예 지워졌다. 오히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7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치다. 차기 시즌 UCL 진출은 이미 무산됐고, UEFA 대항전 가능성에도 먹구름이 꼈다.반면 맨시티는 2위 아스널(승점 86)에 앞서 리그 1위(승점 88)를 탈환했다. EPL 사상 최초의 4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안방에서 웨스트햄과 만나 리그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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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러쇼” 김민재, 이번엔 英 ‘억까’ 당했다…고작 14분 뛰었는데 ‘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 한 번 혹평을 받았다. 이번에는 영국 언론이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패배, 유럽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이날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에릭 다이어와 짝을 이뤄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르로이 사네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남은 14분 지키기만 하면 뮌헨이 결승 티켓을 얻는 터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수비’를 염두에 두고 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느지막이 피치를 밟은 김민재는 투입 6분 만에 날카로운 헤더로 레알 골대를 강타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뮌헨이) 2골을 실점했다. 다시 한번 호러쇼를 펼쳤다”며 평점 2를 부여했다. 당연히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였다. 공교롭게도 뮌헨은 김민재가 투입된 후반 막판에 두 골을 헌납했다. 물론 김민재는 실점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매체의 혹평을 당최 이해하기 어렵지만, 1차전 부진과 맞물려 낮은 점수와 박한 평가를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레알과 UCL 준결승 첫판에 선발 출전해 뮌헨의 2실점에 직접 관여했다. 당시 전반전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에 당해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호드리구 고에스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헌납했다.투헬 감독까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고, 독일 다수 매체도 그를 패배 같은 무승부의 원흉으로 지목한 바 있다.뮌헨은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씁쓸하게 유럽 무대 정복 꿈을 접게 됐다. 사실상 근래 들어 ‘최악의 시즌’이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 리그 정상 자리를 내줬다. UCL이 남은 희망이었는데, 이마저도 물거품이 돼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4.05.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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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2실점 빌미 KIM, 감독 구상서 제외→“다이어가 더 앞서있다” 언급까지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구상에는 김민재의 이름이 없는 것일까. 투헬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앞두고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뮌헨은 오는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UCL 4강 2차전을 벌인다. 뮌헨은 지난 1차전서 레알과 2-2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했지만, 김민재가 통한의 페널티킥(PK)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공교롭게도 선제 실점 역시 김민재 방면에서 나왔다.투헬 감독은 당시 김민재의 수비를 두고 “욕심을 부렸다”라고 콕 집어 말했다. 그 뒤 선수를 감싸긴 했지만, 현지 매체는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비판했다. 독일 매체 빌트, 키커 등은 김민재에게 낮은 평점을 주기도 했다.당시 뮌헨은 1군 수비수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져 다이어와 김민재로 수비진을 꾸렸다. 하지만 2차전을 앞둔 지금은 다르다. 더 리흐트가 빠르게 회복해 훈련에 참가했고, 마드리드행 비행기에도 몸을 실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잔디를 밟았다. 전날 마드리드에 선수단과 함께 동행한 모습이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한편 투헬 감독은 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곳에서 레알을 꺾는 건 어려운 일인 것을 알고 있찌만, 불가능하지 않다. 우리는 1차전서 더 나은 경기를 펼쳤지만 이기지 못했다. 레알은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승리 확률이 51%”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렸을 때 레알의 성공에 관한 책을 보면 항상 에밀리오 부트라게뇨가 등장했다.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곤 했다. 멋진 준결승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준결승을 치르고 있다”면서 “1차전보다 하루 더 준비할 시간이 있었따. 전략 세션을 두 배로 늘리고 대비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인식해야 한다. 모두가 어렸을 때 공에 대한 꿈을 가졌고, 우리가 그 순간에 도달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눈길을 끈 건 다음 대목이다. 투헬 감독은 본인이 직업 선발 라인업 일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투헬 감독은 “현재로서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앞서고 있다. 그들은 계속 뛸 자격이 있다. 더 리흐트가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누가 선발로 나설지에 대해선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우리는 레알의 역습에 대비해 볼을 잘 지켜야 한다. 팀으로서 플레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김민재가 사실상 2차전 전력 구상에서 빠진 모양새다. 반면 부상에서 막 복귀한 더 리흐트에 더 손을 들어준 건 투헬 감독뿐만이 아니다. 앞서 7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뮌헨이 레알을 이길 수 있는 5가지 이유”라면서 더 리흐트의 복귀를 조명했다. 사무국은 “시즌이 거듭할수록 투헬 감독이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선호하는 것이 분명해졌다. 두 선수는 유럽 3경기서 단 1골도 실점하지 않고 2승 1무를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더 리흐트는 레알전에서 결장했고, 대체 선수인 김민재는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독일 매체 키커 역시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선발 출전을 점쳤다. 빌트는 그보다 앞서 “우파메카노 역시 교체 투입된 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수비진의 희망은 더 리흐트가 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끝으로 투헬 감독은 선발로 나설 공격수 해리 케인에 대해서도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케인은 토트넘의 주장이었고, 잉글랜드의 주장이다. 우리가 기대했던 모든 것을 보여줬고, 부응했다. 그는 내일도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한편 뮌헨은 이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컵 우승이 무산됐다. 시즌 전 슈퍼컵 격인 DFL 슈퍼컵에서도 패하며 3개 대회 ‘무관’이다. 남은 대회는 UCL뿐인 셈이다. 뮌헨이 만약 레알을 꺾는다면, 지난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UCL 결승을 밟을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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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공개 망신당한 김민재가 빠졌다…더 리흐트 복귀→레알전 벤치 전망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악의 날을 보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외면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 매체가 김민재의 벤치행을 전망했다.레알과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뮌헨 안방에서 2-2로 비긴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김민재가 중요성이 큰 2차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 팀의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김민재의 이름이 빠졌다.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후방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더 리흐트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으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길 선호했는데, 김민재를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더 리흐트가 훈련장에 복귀하면서 레알전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레알전에 선발 출격하리라 내다봤다. 매체는 “지난 주 더 리흐트의 결장은 그의 대체자인 김민재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다. 더 리흐트는 훈련에 복귀했고, 수요일 경기(레알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더 리흐트 대신 레알전에 나선 김민재는 최악의 플레이로 세간의 혹평을 받았다. 투헬 감독까지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당시 투헬 감독은 레알과 무승부 직후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독일 다수 매체도 김민재에게 혹평을 쏟으며 가장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레알과 1차전에서 팀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놓쳐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분명 이례적인 부진이었다. 물론 투헬 감독은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우니온 베를린전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30분 동안 매우 훌륭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했다”며 태도를 바뀌었다. 이때의 발언은 김민재의 떨어진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여겨졌다. 김민재는 레알전 부진 후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다이어와 함께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팀은 1-3으로 패배, 투헬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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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살린 '유리 탱크'...유리 AS→ 김태환 왼발 골이 대구 희망 깨트렸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구FC를 잡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제주의 윙백 김태환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를 1-0으로 이겼다.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휴일을 맞아 1만33명의 관중이 축구장을 찾아 환호했다. 최하위 대구는 그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공격수 세징야를 교체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끝내골문을 열지 못하고 7경기 연속 무승 기록(4무 3패)을 이어갔다. 대구는 시즌 1승 5무 5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달 말 박창현 감독이 시즌 도중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박 감독은 아직 대구에서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출발은 대구가 좋았다. 전반 내내 활발한 공격과 더불어 제주를 압도하는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동안 대구를 비꼬던 별명인 ‘딸깍 축구’가 아니라 '닥공 축구'를 이어갔다. 대구는 패스를 통한 유기적인 공격이 아니라 긴 패스 한방에 세징야, 에드가 같은 유능한 공격수가 마무리하는 축구를 보여주곤 했다. 박창현 감독은 “더 이상 딸깍 축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이날 전반까지 슈팅 숫자에서 7-4로 앞서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체 볼점유율도 대구가 55%-45%로 앞섰다. 더구나 대구는 지난 5시즌 동안 치른 8차례의 제주 원정에서 진 적이 없었다. 대구의 출발은 좋았지만, 전반에 나온 결정적 슈팅이 연달아 골대를 맞히고 튕겨나왔다. 대구 이상으로 제주도 절실했다. 시즌 초부터 임채민, 최영준 등 주전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어느새 4연패에 빠졌다. 고전하던 제주는 후반 들어 한종무를 빼고 헤이스를 투입했고,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에 올인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21분 제주 서진수의 일대일 찬스, 후반 26분 유리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다. 대구는 후반 13분 세징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세징야는 지난달 7일 경기 도중 교체된 후 한달 여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양팀이 치고받는 공격을 이어가다가 결국 제주가 결정력을 발휘했다. 후반 31분 제주의 유리가 기회를 잡아 골대 정면으로 드리블을 했고, 대구 수비가 순식간에 세 명까지 에워쌌다. 유리는 마치 탱크처럼 수비를 상대해 버텨냈고, 대구 수비가 더 몰려들 분위기가 되자 순간적으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김태환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김태환이 왼발 슛으로 받았고, 그대로 골이 터졌다. 이 골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제주 홈관중은 열렬한 환호로 응원을 이어갔고, 대구는 순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제주는 골을 넣고도 계속 골문을 두드리며 공격적으로 대구를 몰아붙였다. 후반 슈팅 숫자는 13-7로 제주가 압도했다. 제주는 지난달 6일 인천에 승리를 거둔 후 한달 만에 승리를 추가, 4승(1무 6패)째를 신고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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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김기동 감독, PK 내준 제자 위로 “최준은 에너자이저…팀에 꼭 필요해”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자’ 최준을 위로했다. 서울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서 3연패에 빠진 서울은 직전 수원FC전에서 승리하며 연승을 노렸지만, 고개를 떨구게 됐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있는 자원에서 준비한 대로 잘했다. 선수들도 끝까지 하려는 모습을 봤다. 오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 화가 난다.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나를 믿고 훈련해 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의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격한 최준은 경기 막판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미드필더 아타루의 헤더가 순간 점프한 최준의 팔 뒤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강하게 차 넣으며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김기동 감독은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준은 확실한 에너자이저다. 자연스러운 상황이었고, 뛰면서 뒤에서 볼이 날아와 맞았다. 준이는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항상 팀에 힘을 주는 선수다. 꼭 필요한 선수”라고 격려했다. 황도윤 등 어린 선수들의 약진은 패배 속 희망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도윤이는 경기를 풀어가는, 읽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 오른쪽에서 경기가 진행될 때 순간적으로 반대로 전환하는 것 등 훈련에서는 이런 상황들이 많이 나오는데 경기 때는 안정적인 패스를 선호하는 것 같다. 경기 때도 과감하게 하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수비 라인이 비교적 안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김기동 감독은 “라인 자체를 완전히 내리지 않았다. 적절하게 압박과 내려오면서 수비를 하는 게 이뤄졌다. 다만 전반전에 볼을 잃었을 때, 그리고 쟁취했을 때 세밀하게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잃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부분을 더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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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아담 92분 PK 극장골’ 울산, 5만 2600명 앞 서울에 1-0 승…파죽의 5연승

울산 HD가 5연승을 질주했다. K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달콤할 만했다. 울산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승점 23)은 지난달 6일 수원FC전(3-0 승)을 포함해 리그 5연승을 질주, 포항 스틸러스(승점 21)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 260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어린이날 연휴 효과였다. 서울은 지난 3월 10일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 덕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개막전에서 5만 1670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두 달 만에 새 기록을 작성했다.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은 K리그 역대 4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후반 막판이 돼서야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서울 수비수 최준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아담이 0의 균형을 허물었다. 남은 시간 아담의 득점을 지킨 울산은 구름 관중이 모인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홈팀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임상협, 박동진, 강성진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황도윤, 김신진, 기성용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구축했고,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원정팀 울산도 4-3-3 대형으로 맞섰다. 루빅손, 주민규, 엄원상이 최전방에서 서울 골문을 노렸다. 고승범, 강윤구,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영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울산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지만, 양 팀은 서로의 촘촘한 수비벽과 거센 압박을 좀체 뚫지 못했다.서울은 전반 22분 이태석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 손 맞고 골문 옆으로 흘렀다. 서울은 전반 31분 코너킥 찬스 이후 이어진 장면에서 황도윤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발에 맞춰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이 루빅손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지만, 위 그물을 출렁였다. 45분 내내 어느 팀도 골 맛을 보진 못했다.서울은 후반 5분 임상협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내준 볼을 황도윤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도 후반 7분 설영우가 내주고 엄원상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비껴가며 무위에 그쳤다.후반 승부수를 예고한 서울은 후반 13분 이승준, 일류첸코, 팔로세비치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이후 분위기를 쥔 서울이 거듭 몰아붙였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킥을 강성진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조현우가 선방했다. 이어진 이승준의 슈팅도 조현우에게 막혔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교체술로 득점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34분 헝가리 폭격기 마틴 아담을 투입했고, 서울은 3분 뒤 윌리안을 넣었다.후반 40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아타루의 헤더가 서울 수비수 최준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47분 키커로 나선 아담이 왼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울산이 앞서갔다.서울은 남은 시간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16:28
해외축구

獨 언론·스승에 공개 망신당했지만…김민재 감싼 구단 수뇌부, “우리 민재 정말 잘해”

독일 현지 매체, 심지어 스승인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혹평을 당한 김민재를 옹호하는 이가 있었다.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며 김민재를 지지했다.독일 매체 T온라인은 1일(한국시간) 프라운트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프라운트 디렉터는 뮌헨 감독 선임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김민재의 부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프라운트 디렉터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2-2 무승부를 두고 “중립 팬들에게는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우리가 좋은 출발을 했기 때문에 뒤처진 것이 씁쓸했다. 레알은 냉정했고, 막판에 경기를 뒤집었다. 스릴 넘치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날 뮌헨은 김민재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놓치면서 전반 24분 선제 실점했다. 후반 들어 르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김민재가 경기 막판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김민재를 향한 독일 매체의 평가는 당연히 박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선발 출전)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헬 감독 역시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며 공개적으로 날 선 비판을 가했다.하지만 프라운트 디렉터는 “그게 바로 그의 축구이며 수비 방식이다. 그는 항상 욕심을 내서 커버하려고 한다. 오늘도 정말 활발히 공격수들을 상대했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당연히 불만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잘 해낼 것이다. 국제 대회 경험이 있으니 극복하고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김민재는 최근 에릭 다이어와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번 UCL 준결승 1차전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선발 출격 기회를 받았다. 프라운트 디렉터는 “더 리흐트는 정말 잘해줬다. 하지만 민재도 최근에 정말 잘했다”며 “물론 더 리흐트가 다음 주에 돌아오길 바란다.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센터백이 넷이나 있다. 모두 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라운트 디렉터는 김민재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따뜻하게 감쌌다.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투헬 감독과는 사뭇 달랐다.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오는 9일 오전 4시 레알 안방에서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프라운트 디렉터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지만, (1차전에서) 한때 0-1로 뒤지고 있었다. 그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2차전도)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웅 기자 2024.05.02 12:37
해외축구

이강인 ‘우승 확정 AS→허망한 결장’…PSG, 도르트문트에 0-1 패→결승행 난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조기 우승을 이끈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고도 선택받지 못했다. 팀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PSG는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두 팀의 준결승 2차전은 오는 8일 오전 4시 PSG 안방에서 열린다. PSG가 결승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첫판 패배로 크나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내세웠다. 중원 세 자리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꿰찼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전반 36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 한 방을 얻어맞은 PSG는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강인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루카스 베랄두와 랑달 콜로 무아니만 교체로 활용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뼈저린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가장 중요성이 큰 경기 중 하나였던 만큼, 이강인의 결장은 어느 때보다 뼈아프다.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28일 르 아브르와 리그 경기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 골을 도와 팀의 우승 조기 확정에 혁혁한 공을 세운 터라 이번 결장이 더욱 아쉽게 다가올 만하다. PSG는 이날 좀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6분, 도르트문트가 PSG의 허를 찔렀다. 도르트문트 최전방 공격수 퓔크루크가 순간 PSG 뒷공간으로 쇄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오른발로 받은 후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PSG는 골대 불운에 울었다. PSG는 후반 6분 음바페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까지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7분에는 뎀벨레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슈팅이 살짝 빗맞아 상대 골키퍼에 막히기도 했다. 뎀벨레는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았는데, 이때 때린 슈팅 마저 골대 위로 붕 떴다. 결국 PSG는 안방에서 승리해 UCL 결승행을 노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김희웅 기자 2024.05.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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